전체 글73 속 터놓는 음성 AI <Told> 소개 속 이야기 털어 놓고 싶으신가요? 들어줄 누가 있나요? 없으시다면, 속 터놓는 음성 AI 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 놓아보세요!!! https://told.one/ko/ Told — 속 터놓는 음성 AI목소리로 속 터놓는 곳. 판단 없이. 고치려 하지 않고. 정해진 대본 없이. 그냥 진짜로 들어주는 누군가.told.one 곧 새로운 내가 보일 것입니다!!! 2026. 4. 23. 불면 / 권순학 불면 / 권순학 그것은 밤에 쓰는 편지미완성인 밤의 애달픈 떨림 방이 눕는다,머리부터 스며드는 밤 잠은 슈뢰딩거 고양이스물하고 넷의 유리 고요도 눕지만박쥐처럼 날아다니는 빛과 그림자 떠도는 잠은 고장난 악기 줄과 줄 사이 걸린 어디서 쓰던, 무엇을 몇 장 적던네게 갈 수 없는 편지 잠 아닌 잠이 치는 화투 점꽃상여 탄 유리 얼굴 앞 흩어졌다 모여드는 조각들안개낀 아침에 읽는 조립된 잠 오늘은 어디에 숨었을까환한 거리 떠도는 잠 그중 몇은 새가 물어와 탁란 꿈꾸는 2026 봄호 중에서 사진 : 장하진 작 2026. 4. 7. 불면 / 권순학 & AI SUNO 불면 / 권순학 & AI SUNO https://suno.com/song/45f384ae-d346-4098-a930-2061d815a285?sh=WfhVNMs0AyiwItt9 불면/Sleepless nightListen and make your own on Suno.suno.com 2026. 2. 18. 마이너스 통장 / 권순학 마이너스 통장 / 권순학 참 많이도 긁었다안에서 긁고밖에서 긁혔다 한없이 내줄 등인 것처럼아무때나 어디서든 긁었다 불주사 맞듯눈물로 긁고떠밀려 긁히기도 했지만 더 긁을 수 없는 것 보다선듯 긁어줄 수 없을 때더 가렵고더 아프다는 것 그 바닥에서 헤어질 꿈 끌어안고 오늘도 다시 긁는다 2026년 봄호 중에서 2026. 2. 5. 어제 그리고 내일 / 권순학 어제 그리고 내일 / 권순학 그들은 병치된 두 우주입니다둘이 쓰는 붉고 푸른 경전오늘의 등과 이마에 각인됩니다 가시철망 정체전선 아래쉼 없이 엇갈리는 검은 발길 속끝내 역류하는 혼돈의 얼굴 백수의 시간은 빗나가는 총알 저 아득한 세렝게티 평원 따로 없습니다부뚜막에서 하루의 내장 뜯는 고양이처럼꼬불꼬불 끓는 냄비 한 젓가락 건집니다 긴급 문자가 알리는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 그는 떠나고, 회전목마는 다 잊습니다 몇번이나 긋고 헤맸을 계절들눈 감으면 반짝이는 칼끝당신 등의 칼자국은 딱지로 덮인 상처입니다 다시 일어나추사의 국향군자(國香君子) 앞에서 어제 그리고 내일그 선,그 꽃,그 향기 그대로오늘에 옮깁니다 2025년 12월호 중에서 2025. 11. 25. 다시, 그 땅에 서서 / 권순학 다시, 그 땅에 서서 / 권순학땅은 왜, 그 무엇이든 품으려 하는가가진 것 하늘 바다보다 한없이 적은데속 깊은 곳까지 내어주며뿌리에서 꽃을 피우게 하는가 살다보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 있다땅만 보고 걷다덩달아 지평선 향해 뛰지만하늘만 바라볼 때 있다아무 것 안보고 싶을 때 있다 그림자, 그때 문득 다가온다밟고 후벼파며 지나온 그 땅에서 왜 거기일까 구름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피면 무지개마르면 칼이 될 눈물 가득한 그 속을 알아야 한다키 작은 의자 쌓아 고드름 따던 그 피를 느껴야 한다 다 떠난 빈 땅에서미운 세 살 냄새가 난다유효기간 없는 사과, 그 맛이 난다 2025년 12월호 중에서 2025. 11. 25. 이전 1 2 3 4 ··· 13 다음